11. 1. ~11. 23. 16 akaiv
유재웅 작가는 도공의 반복적 행위를 기반으로 슬립을 사용해 점을 찍는 수행적 작업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전시는 그러한 작업 과정 속에서 형성된 몰입의 흔적을 한 자리에 모아 보여주었다. 점을 찍는 행위는 표현을 위한 수단을 넘어 작가가 몰입과 망각의 상태로 진입하기 위한 최소한의 실천적 수행이다. 더불어 도자 회화라는 표현 영역을 수행적 실천의 차원으로 확장하는 시도로 읽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계승한 새로운 연작 「Sameless」를 선보이며, 평면과 반입체 작업을 유기적으로 배열한 설치 구성으로 수행적 탐구의 확장된 면모를 제시했다.
사진. 16 아카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