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31. ~11. 8. 산수화 티 하우스

홍두현 작가의 이번 전시는 우리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고 머무르게 하는 방식에 대해 묻는다. 혜존, 마음을 건네고, 마음을 머무르게 한다는 뜻으로 각 작품들은 우리 일상의 보이지 않는 예를 드러낸다. 과거 조선시대 쌍이잔은 술을 나누는 그릇이었고, 전접시는 그 잔을 받쳐 예를 갖추는 기물로 사용 됐다. 오늘의 맥락 속에서 쌍이잔의 두 귀耳는 서로를 향한 연결의 구조로 새롭게 읽힌다. 이런 관계는 하나의 행위라는 구조를 만든다. 각자에게 작은 혜惠를 남기고, 그 마음을 존存하도록 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감각 속 관계, 배려, 존중은 새로운 역할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