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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월호 | 뉴스단신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2025년 추계학술대회> 개최
  • 편집부
  • 등록 2025-09-30 1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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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소장 김지혜)가 9월 17일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시대 도자 예술의 이론적 확장과 실용적 기법 개발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김예성 박사(이화여자대학교)는 니콜라 부리오의 이론적 전환을 통해 본 동시대 도자 예술의 다층적 실천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김 박사는 큐레이터이자 이론가인 니콜라 부리오의 관계미학에서 새로운 숭고로의 이론적 전환을 분석틀로 활용해 현대 도자 예술을 새롭게 해석했다. 연구에서는 동시대 도자 예술의 실천을 장소 서사적 실천, 생태적 실천, 맥락적 실천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분류했다. 특히 한국계 미국 작가 스티븐 영 리의 킨츠기 기법을 활용한 작업, 호주 작가 야스민 스미스의 장소 특정적 재료 활용, 덴마크 작가 앤더스 루발트의 기능을 상실한 도자 오브제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배세진 박사(서울대학교)는 가압모듈 성형기법을 활용한 도예 문화예술교육 사례 연구를 통해 기존 핸드빌딩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교육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 기법은 기하학적 석고몰드와 점토판을 결합해 표준화된 작업 과정을 통해 초보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보장하면서, 숙련자에게는 창의적 확장의 가능성을 제공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세훈 박사과정생(서울과학기술대학교)은 내화 캐스터블의 도예적 가능성에 관한 고찰에서 산업용 내화재료를 도예 매체로 전환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내화 캐스터블은 전통 점토 대비 수축률이 0.1-0.5%로 극히 낮고, 1400-1800℃의 고온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 대형 작업과 실험적 작품 제작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 된다.

신승은 박사(홍익대학교)는 도예와 물질현상학: 흔적과 소멸의 존재론적 의미를 통해 도자 예술의 번조 과정에서 나타나는 소멸과 잔존 현상을 철학적으로 고찰했다. 에드문트 후설의 지향성과 내적 시간의식,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론, 미셸 앙리의 내재적 현시 개념을 바탕으로 도예를 존재 탐구의 매체로 재정립했다.

정미성 박사수료생(국민대학교)은 현대 도자 공예 가격 데이터 연구: 2차 시장 공개 경매 데이터 중심으로에서 콜렉트 아트페어 참여 작가들의 경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88%의 작가들이 최근 5년 사이에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48%의 작가들이 같은 기간 동안 처음으로 2차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토론에서는 문유진 『공예문화』 편집장의 좌장 하에 발표된 연구들의 의의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정호정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초빙 연구위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통적인 도예 개념을 넘어서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도자 예술의 현대적 가능성을 탐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론적 담론, 교육 방법론, 신소재 활용, 철학적 성찰, 시장 분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도예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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