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에서 한국 공예의 현재성을 탐구해온 갤러리 모순이 광화문에 2호점을 열었다. 새로운 공간은 “전통과 현대, 일상과 예술 사이의 긴장”이라는 갤러리의 핵심 철학을 건축적 언어로 구현한 3층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모순 광화문점의 가장 큰 특징은 브루탈리즘의 강직한 선과 질감, 그리고 한국 한옥의 섬세한 구조미가 공존하는 공간 설계다. 갤러리 측은 “서로 상반 된 것처럼 보이는 두 건축 언어가 비추며 만나는 장소에서 한국 공예와 현대적 감각이 교차 하는 새로운 미학을 제안한다” 며 이번 2호점 개관을 통해 공예가 “진열장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손에 쥐고, 음식을 담고, 함께 경험하는 순간을 통해 비로소 살아난다”는 철학을 구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