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예와 공예, 일상의 감도를 높이다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된 ‘2025 부산 홈·테이블데코페어’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며 지방 리빙 전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최는 KNN과 RX K.Fairs(유), 그리고 프리미엄 리빙 매거진 까사리빙이 맡았고, 189개 기업이 425개 부스를 구성해 총 46,815명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리빙 박람회를 넘어 공예와 예술이 녹아든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공예, 그 중에서도 도예 콘텐츠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섹션으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생활 속 공예, 일상 속 도자
도예 콘텐츠는 경기도자재단과 김해시 공방이 공동 기획한 ‘생활도자 특별관’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천과 김해 지역의 30여 개 공방이 참여하여, 실용성과 조형성을 겸비한 도자기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한 생활자기에서부터 현대적 감각의 조형 오브제까지, 전시는 관람객들에 게 ‘흙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손끝에서 도자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들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현장 시연, 토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람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지역 기반 공방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도예의 생활화는 물론, 지역 공예의 성장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리빙과 예술의 통합 – 아트 콘텐츠의 확장
공예뿐 아니라, 동시 개최된 부산국제블루아트페어와 연계된 ‘아트 특별관’에서는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복합 전시가 진행되었다. 이는 예술과 리빙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평가받았으며, 실제로 리빙 브랜드 부스 곳곳에서 아트워크를 함께 전시 하거나, 도자 오브제를 인테리어 요소로 활 용하는 방식이 다수 보였다.
이는 최근 소비 트렌드인 ‘취향 기반 소비’와 도 맞닿아 있다. 취향을 중심으로 한 공간 연출은 도자기, 조명, 패브릭 등 공예 요소와의 결합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고감도 있는 생활공간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리빙 브랜드들이 도예 작가들과 협업하거나, 자체적으로 공예품을 상품화하는 흐름 이 두드러졌다.

사진. RX K.Fair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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