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3. ~8. 3. 후지필름 파티클

정지숙 개인전 《탐험의 시작 Exploration Step1》이 8월 3일까지 후지필름 파티클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탐험이라는 단어를 중심에 두고, 새롭게 세상을 맞이하는 인간의 태도와 경험을 은유적으로 풀어냈다. 작가는 알에서 갓 깨어난 존재 ‘X’를 통해 낯선 세계 앞에 선 인간의 설렘과 호기심을 형상화 했다. 맑은 눈과 활기찬 몸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X’는 자연, 타인, 사회, 나 자신을 새롭게 관찰하고 경험하며, 그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른 시각과 감각을 발견한다. 정해진 길이 없는 탐험 속에서 ‘X’는 때로는 성큼, 때로는 조심스레 앞으로 나아가며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특유의 즐거움과 호기심이 배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아내며, 일상의 순간을 새롭게 경험하도록 하고자 했다.
사진. 후지필름 파티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