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3. ~8. 24. 갤러리 아원

갤러리 아원에서 열린 단국대학교 미술학부 금속공예 그룹 ‘Monad’의 이번 전시는 금속에 축적된 물성, 기억, 손의 흔적 속에 스며든 울림을 탐구했다. 작가들은 금속을 단순한 물질이 아닌 시간과 감정, 감각의 매개체로 바라보며, 섬세한 제작 과정을 통해 침묵 속에서도 진동하는 감각의 흔적을 형상화했다. 전시에서 말하는 ‘공명’은 물리적 진동이나 소리를 넘어, 작가의 내면에서 시작된 감정의 파동이 관람자의 기억과 감정을 자극하는 흐름을 뜻한다. 전시 공간 속 작품들은 각기 독립적인 개체이면서도 서로의 리듬과 파장을 감지하며 조용한 앙상블을 이루었고, 이는 관람자와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울림으로 확장됐다. 전시는 조완희 교수의 기획으로 진행됐다.
사진. 갤러리 아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