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16. ~9. 2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2024 MMCA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가운데 피카소의 도자 작품 107점을 선보이며, 도예가로서의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순회 전시로 진행되었다.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는 현대미술의 천재로 불리며, 입체주의Cubism를 선도한 예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말년까지 이어진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에서, 피카소는 도자의 조형성에 매료되어 이를 자신의 독창적인 회화적 관점으로 풀어냈다. 피카소가 도예를 접했던 시기는 그의 회화 양식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였으며, 그는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고 분석하여 이를 도자 작품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그는 도자의 기능적·실용적 가치를 넘어선 새로운 조형적 표현을 시도하며, 도예의 예술적 지위를 격상시키는 성과를 이루
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도자 작품을 여인, 신화, 동물, 올빼미, 얼굴, 투우, 사람들,
정물과 풍경, 도예와 판화 등 아홉 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피카소의 독특한 개성과 도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관람객에게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