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키비스트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
‘롱 라이프 디자인’이란 철학으로 10년 넘게 매주 메일 소식지를 작성해 온 저자가, 그동안 쌓인 530통 중 107통을 골라 엮었다. “직업으로 디자인을 하려면 지구의 위기를 짊어진다는 발상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며 빠르게 변하는 매일 속에서 변치 않는 ‘세상을 보는 관점’을 이야기한다. 창작자, 경영자들에 응원과 영감을 줬던 이전 저술들처럼 성장과 변화하여 삶을 일굴 수 있는 그의 방법을 읽는다.
나카오카 겐메이 지음, 서하나 옮김 | 안그라픽 | 444쪽 | 1만 8천 원
『어쩌다 예술을 해서』
젊은 예술가를 향해 위로나 좋은 일만 기대하지 말라며 ‘뼈 때리는’ 현실을 제대로 짚으면서도, 경험담과 노하우를 전한다. 바른생활, 멘탈 관리, 인간관계, 경제관념이나 SNS와 포트폴리오 등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구어체 속에서 저자는 같이 분노하고 공감하는 동료이며, 미안해하며 격려하는 선배이고,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는 멘토이다. 다른 시대, 장소의 예술가들 목소리까지 인용하며 현실을 함께 마주하고자 한다.
김태희 지음 | 착한책가게 | 288쪽 | 1만 8천 원
- 배효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서
『예술 작품의 샘』
예술가와 작품, 그리고 이들의 근원인 예술에 대해 성찰하는 책으로 예술작품이 그 자체의 사물성에서 나아가 진리의 본질적 존재가 담겨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수작업은 단순히 기술적인 것 뿐만 아니라 본질을 인지하는 ‘경험된 앎’이며, 의미를 숙고하는 앎이 예술의 생성을 위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한충수 옮김 | 이학사 | 214쪽 | 1만 6천 원
『Earth&Fire』
점토와 불은 도자의 필수 요소로 이들이 함께 작용할 때 실용적 사물과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45명의 현대 도예가들의 점토에서 가마까지의 공정을 들여다보면서 이 두 가지 요소가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 활용되는 동시대의 다양한 스타일과 매체를 살펴본다.
Kylie Johnson, Tiffany Johnson 지음 | Thames and Hudson | 271쪽 |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