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10. ~7. 16. 갤러리 인사아트
김진홍 도예가는 3대째 성월요의 명맥을 이어오며 고백자의 기품에 원료와 차도구에 대해 연구하며 체득한 감응으로 멋을 더한다. 화정다례원, 한국다도대학원 등 각지에서 익힌 차 문화 견식을 토대로 차인의 애호를 다각적으로 반영한 차도구를 선보였다. 손 안에 쥐었을 때 딱 들어맞는 기형과 구연부의 부드러운 감촉은 사용 주체와 기물 간의 긴밀한 상호 작용을 지향한 결과이다. 모친 이순자 화공은 당초문, 산수화 등을 소재로 한국적인 정취를 담은 문양을 그려 넣어 다구의 격조를 한층 배가시킨다. 태토의 조형미를 화폭으로 삼아 자연의 정경을 담아내는 그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으로부터 도모할 아름다움과 유용함에 대해 곱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