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3~10.18 서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가족공동체의 끈끈한 정 , 애환 , 그 형체에서 나오는 넉넉함과 투박함 그리고 날카로움과 무거움의 상반된 가마솥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원심력, 편심Eccentric, 회전운동을 통한 휘감는 물성의 변화를 우리의 삶과 연관지어 보았다. 물레를 이용해 찌그리고 오므리고 때로는 심하게 늘리고 흔들고 높이고 치고 하는 수많은 작업 과정 중 가마솥에서의 자기 자신만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꿈꾸며 달려만 가는 우리들을 발견하였다. 그 선율들은 마치 부귀영화와 풍요를 갈구하는 변주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