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철 작가의 도자회화 초대전 <더 시그니처 1,330°C>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일산 갤러리위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작업했던 약 35점의 신작과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엇던 100호 크기의 대작을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이다. 오만철 작가는 백자도판에 달항아리의 풍경을 그린 뒤, 1330°C로 고온 소성하여 특유의 은은한 기품을 선사한다. 경덕진의 고령토를 대지로 삼아 코발트나 철화 등으로 마티에르를 구현하고, 저부조 상감을 통해 디테일을 살린다. 작가는 “조선 도공과 화공의 혼에서 그들의 절제미를 배운다. 새로운 도자회화를 펼쳐 보이는 것이 내 미술철학의 근원이자 몸부림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