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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월호 | 전시리뷰단신 ]

한국 단색화 단체전 <묵상>
  • 편집부
  • 등록 2024-05-03 12:46:45
  • 수정 2024-07-08 14: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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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화 단체전 <묵상>
3. 7. ~5. 1. 분더샵 청담

 


<묵상>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지대한 미적 성취를 이룬 박서보, 윤형근, 이배, 정창섭, 최명영의 회화 작품과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김시영의 도자 작품을 선보였다. 김시영은 전통 흑자를 기반으로 요변을 우연적 효과로 활용하고, 제한된 장르를 뛰어넘고자 하는 시도로 한국 단색화 회화와 같은 문법을 공유한다. 그리드, 아크로마틱 등의 기법 개발로 자기 성찰의 미학을 표현해 한국 단색화의 지평을 연 박서보의 단색화, 면포나 마포의 표면에 암갈색을 붓으로 찍어 내려 천지문을 형상화한 윤형근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정창섭의 평면 회화는 한지의 원료인 닥을 손으로 밀고 눌러 신체적 교감을 통해 발현되는 종이의 결을 드러낸다. 숯으로 자신의 몸을 태우고 땅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구조가 담긴 이배의 연작, 무한한 반복 행위의 심오함을 보여주는 최명영의 회화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영적인 수행을 통해 깊은 지점에서의 핵심적 경험을 나누고, 작가들의 시각적 경이를 향한 여정과 관객의 내면이 조응하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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