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자 <따뜻한 불빛으로 전하는 위로>
2. 6. ~3. 16. 심헌갤러리
허민자 작가는 1971년 제주도에 입도한 이후, 도판화, 도등陶燈, 조형작품 등 다양한 접근으로 제주의 지질학적 특색과 향토 문화를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 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조명 작업인 도등陶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전시로서 ‘불빛’에 내포된 위로와 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주 자연을 도식화한 형태에 구름문, 떡살문과 같은 전통 문양을 투각하거나 현무암의 기공을 통해 빛이 새어 나오도록 했다. 제주의 향토성이 짙게 기저를 이루고, 조명이라는 쓰임을 부각해 디자인과 실용을 양득하고자 한 시도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