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포레스트>
2. 5. ~3. 17. 갤러리 스테어
이번 전시는 더유리아트앤컬쳐 소속 작가 김현, 조상권, 강은, 신송의 도자·섬유 작품 350여 점을 선보인다. 김현 작가는 건축도자 작업을 이어 오며 집과 건축물을 빚어 사라져 버린 시공간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다. 조선 사대부의 한옥을 축소한 작품부터 마리 앙투아네트의 농가, 산 프란체스코 대성당 등 중세 유럽의 건축 양식을 재현한 작품에 계절감을 이입해 작은 도자 촌락을 구성했다. 조상권 작가의 각병과 주자 표면에 수묵 농담의 질감으로 매화 숲을 그린 작품, 가야의 마상배를 모티브로 진사 유약을 입힌 잔과 주자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강은, 신송 작가의 니들펠트 인형 작품이 배치돼 위트를 더했다. 작은 집과 인형의 배열에 둘러싸여 동화적 심상을 깨울 수 있는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