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전통>, 지난날의 중첩, 맞닥뜨린 새삼스러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4 전통생활문화축제, 오늘전통>이 지난 2월 7일부터 25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렸다.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오늘’의 세대가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전통문화를 진흥시키고자 기획됐다. ‘설날의 다정한 이야기, 새해의 정겨운 풍경’을 주제로, ‘집-집’, ‘방-방’, ‘쌩쌩마당’, ‘정담대합실’, ‘별별장터’, ‘오늘사진관’ 총 6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과거 풍속의 면면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구성됐다. ‘밝은 공방’의 왕골자리, 양병용 작가의 소반, 해인요와 소사요의 테이블웨어 등 가구와 살림살이로 집을 꾸미듯 연출했다. ‘집-집’에서 연결 지어 1·2등 대합실 ‘방-방’에서는 사물들의 온기를 더한 한국적 형태를 구현했다. 계단식 전시 공간에 일상 깊숙이 자리한 공예의 면면을 펼쳐놓은 듯 전시했다. 백자에 은은한 선상감을 새긴 김연지 작가의 개완, 영롱한 유리 표면에 옻칠의 색감을 더한 정은진 작가의 화병, 완초를 엮어 우주를 표현한 허성자 작가의 방석 등 공들인 완성도를 체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돋보였다. 다만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없는 한계로 인해, 계단 상부에 전시된 작품일수록 가까이 감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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