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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월호 | 나의 작업세계 ]

기억
  • 김영아 도예가
  • 등록 2024-01-31 10:15:23
  • 수정 2024-07-19 11: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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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식의 흐름은 고정되지 않고, 그 전체가 기억으로 보존된다. 기억은 태어나서 유년기의 나로부터 지금까지 겪어 온 나의 인생이며, 상상이 아닌 한 영혼이 시간의 흐름을 타고 끊임없이 만들어 가고 지탱하는 분명한 나의 모습이다. 기억은 우주 전체의 움직임의 ‘순간적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의 실제 존재하는 모든 이미지의 단면을 순간 포착하여 사진기에 담아내듯 우리는 그렇게 기억을 남긴다. 기억은 무수한 현재들의 집합이고 시간과 더불어 무한히 진행되어 현실적인 나의 표상이 되는 것이다. 시간은 과거로부터 흐르고 현재는 나타나자마자 사라진다고 하여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저마다의 기억 속에서 시간은 절대 소멸하지 않은 채 기억과 함께 연속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은 무한수의 체계화를 이루며 각각 축소된 형태로 시간 축에 전체를 반복하고 연장하여 습관적인 결합을 한다. 같은 맥락에서 기본적으로 예술적인 기교나 각색을 지양하고 기하학적인 뼈대만을 표현하여 단순한 형태를 반복시키는 미니멀리즘의 전형적인 특성과 일맥상통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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