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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월호 | 전시토픽 ]

고려도기 특별전, 산과 섬, 바닷길로 운송한 그릇
  • 박예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등록 2024-01-31 09:42:47
  • 수정 2024-07-15 12: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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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숙한 도기는 고려시대 청자와 공존하며 실용적인 그릇으로 널리 애용되었다. 오늘날에도 질그릇, 옹기라는 이름으로 변함없는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고려시대 도기는 당시 사람들의 일상생활부터 풍습, 의례, 그리고 물품의 포장과 유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특별전 <고려도기: 山島海道 舟載陶器>에서는 생활용기이면서 각지의 일품一品 먹거리를 운반하는 그릇으로서 고려도기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하였다. 산山, 섬島, 바닷길海道로 유통되었던 도기를 통해 천년 전의 생생한 그릇문화와 음식문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 순응한 그릇, 고려도기의 멋과 가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2023년 9월 5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열린다. 부제인 ‘山島海道 舟載陶器’는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 방문 당시 경과와 견문을 적은 여행보고서인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권 32 기명器皿 중 수옹水甕에서 차용한 것이다.
전시 기획에서 가장 큰 과제는 학술적인 주제를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물질문화 감상 중심의 도자기 전시에서 벗어나 고려시대 문화사와 생활사적 시각에서 재해석하였다. 다음으로 청자의 시대 고려에서 도기의 경쟁력과 특이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미학적인 고려도기 명품 전시와 주제별 감성적이고 서사적인 콘텐츠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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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1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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