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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월호 | 특집 ]

특집 IV-1, 수상작품으로 되짚어보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 한정운 경기도자미술관 학예연구사
  • 등록 2024-01-30 15:29:30
  • 수정 2024-07-15 1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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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국내·외 도자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으로 매년 평균 70개국 1,500여명이 참가하고 적게는 60명에서 300명의 작가의 작품이 선정되는 공모형식의 전시이다. 본 공모전은 2001년에 시작하여 올해 11회째를 맞고 있으며, 매년의 실정에 맞게 수정하며 추진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국제공모전은 어떻게 진행해왔을까? 이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20년간 진행되어온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선정되었던 대상작 일부를 중심으로 공모전의 현황을 짚어보고자 한다.

 

2001년 제1회 국제공모전의 대상작품은 로손 오예칸Lawson Oyekan의 「치유하는 존재 Healing Being」이다. 붉은 점토를 손으로 성형하여 210cm의 테라코타로 완성한 이 작품은 자연의 재료인 ‘흙’의 물성을 잘 보여주는 대형의 오브제이다. 로손 오예칸은 나이지리아계 영국인으로서 “인간의 고통이 흙-자연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영적인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의도는 도자예술의 근원재료인 ‘흙’을 통해 국제공모전의 ‘첫 시작’을 알리고, ‘흙’으로 하나 되는 장을 열고자 하였던 제1회 국제공모전의 방향성에 부합하였다. 게다가 가마로 인한 규모의 제한을 받아온 도자 예술의 역사에서 그 한계를 넘어 도자 조각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자1) 하였던 작가의 의지는 수상에 더욱 힘을 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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