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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월호 | 전시리뷰단신 ]

지숙경 <흙과 불과 바람의 노래>
  • 편집부
  • 등록 2024-01-30 15:16:50
  • 수정 2024-07-15 14: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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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경 <흙과 불과 바람의 노래>
23. 12. 5. ~24. 1. 14. 이엔갤러리




지숙경 작가 초대전 <흙과 불과 바람의 노래Songs of Clay, Fire and Wind>가 지난 12월 5일부터 1월 14일까지 이엔갤러리에서 열렸다. 작가는 경기도 안성 칠장산 숲 속에 집과 작업실, 장작가마를 짓고 생활하며 자연의 수수한 미감을 입힌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형 기器, 물잔, 사발, 화기 등 작품을 선보였고, 장작가마 요변의 질감과 핸드빌딩 특유의 조형 감각을 내비쳤다. 나뭇잎, 꽃잎 등의 형태에서 받은 영감을 재현하거나 옛 도공처럼 소지를 발로 밟아 반죽하고, 소나무 장작 가마로 번조하는 등 그의 작업 전 과정에는 자연에 대한 경외와 고집이 엿보인다.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가 자연의 숨결을 담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이야기의 시작이며 도자기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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