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양화>
23. 9. 2. ~12. 30.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호림박물관 2023년 두 번째 기획특별전 <조선양화>가 지난 9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꽃과 나무를 담은 조선시대 도자기, 그림, 문헌 등 110여 점을 통해 당대 사람들이 꽃과 나무를 바라보았던 시선을 따라가 보고자 했다. 전시는 ‘측(側)-꽃을 사랑한 조선’, ‘지(志)-나를 키우는
꽃’, ‘양(養)-꽃을 키우는 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측-꽃을 사랑한 조선’에는 조선시대 원예 문화의 정점이었던 왕실의 그림과 도자기를 선보여 조선인의 철학적 사유를, ‘지-나를 키우는 꽃’에서는 꽃과 나무를 곁에 뒀던 문인들의 시와 그림에 내재된 미감을, ‘양-꽃을 키우는 나’에서는 조선 후기 유행했던 원예 취미에서 파생된 도자·회화 등의 물질문화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 시대 문화유산을 통해 화원을 가꾸며 소자연을 곁에 두고자 했던 당대 예술의 기록을 음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