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켜는 시간>
23. 12. 20. ~24. 1. 7. 일상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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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김재경, 오선경, 은소영 작가의 단체전 <나를 켜는 시간Time to light me on>이 지난 12월 20일부터 1월 7일까지 일상여백에서 열렸다. 공예가, 여성, 아내, 엄마 등 다중의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는 자전적 이야기를 사물에 반영했다. 김유미 작가는 다중 역할 사이 허둥대는 이에게 위안을 전하는 향로를 선보였고, 김재경 작가는 한지, 나무, 유리 등의 소재를 활용한 오브제로 과거와 현재의 교차 지점을 은유했다. 오선경 작가는 목공예가인 남편의 목기에 옻칠을 반복적으로 입힌 작품을 선보였고, 은소영 작가는 엄마의 바람을 책거리 형식으로 조각한 백자 편병을 선보였다. 전시기획자 방윤정 작가는 “현시대 여성 공예가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공예품의 따뜻한 온도를 경험하길 의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