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 도자의 메카로 알려진 경덕진징더전 Jingdezhen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다. 팬데믹 이전에는 세계적인 도자 창작가들의 시선은 모두 중국 경덕진으로 향해 있었다. 창작 레지던시부터 도자 비엔날레까지 도자 관련 행사는 중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1,700년간의 도자 역사를 자랑하는 경덕진은 2013년부터 중국 정부가 창작의 거점으로 마스터플랜을 세웠으며 지금의 타우시촨 도자예술 에비뉴Ceramic Art Avenue, Taoxichuan를 조성하게 되었다. 이곳은 청화 백자 자기porcelain로 만든 상업 도자기로 유명하며 오래 전부터 유럽으로 납품했다. 유자우Yuzhou, 웨이민Weimin, 완냉다Wannengda 자기 공장 등 10여 개가 타우시촨 지역에 있었다고 한다. 유자우 자기 공장이 있었던 위치를 중심으로 약 89,000m² 부지에 도자 관련 미술관부터 갤러리, 각종 전시 공간, 창작 레지던시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했다. 도자의 모든 것은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규모와 숫자에 압도될 수밖에 없다. 놀라운 것은 한국의 건축가 승효상이 이곳의 주요 건물을 설계했다. 아직도 상당 부분은 개발 중인데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도 참여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5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시 오픈에 참석하러 미국 뉴욕에 갔다가 오랜 친구인 도예가 신잉 호Sin Ying Ho를 만났다. 홍콩 중국계인 신잉은 북미대륙으로 이민 온 지 무려 30년이 지났다. 캐나다에서 도자 교육을 받고 미국에 뿌리를 내려 지금은 퀸스 컬리지 시티 대학교Queens Colleg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뉴욕에 교수로 재직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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