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뀐 지난 1월,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은 세라믹디자인공학과로 새롭게 명칭을 바꾸고, 도자, 디자인, 유약 계열을 새롭게 융합하며 대대적인 구조 변화를 시작했다. 공학과 도예를 화두로 내건 학과의 목표는 재료학의 중요성을 명시하면서 도예가로서의 실무 능력 뿐 아니라 디자인과 창의성에 관한 소양이 합쳐진 실무 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문화예술경영처럼 분야의 기초적인 학문도 함께 교육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무려 30년간 도예가로 활동하며, 이론과 재료 등 세분화된 전문 지식을 연구해온 이병권씨가 세라믹디자인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데 있다. 교단에 올라선 그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오래 몸담았던 도예가를 대신해 대학에 어떻게 부임하게 되었나요.
도예작업도 보람있지만, 원료를 연구하거나 이론을 배우는 단계에서 늘 어려움에 봉착했어요. 걸맞는 전문가를 찾기도 힘들었고, 분야의 지성인들과 함께 좋은 교육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개인이 궁금증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포기하는 현상도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영역 간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도예분야는 그만큼 빨리 대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드는 기술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원료에 대한 정확한 지식, 도자사에 대한 명확한 인식 등 전체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교수직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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