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승 작가의 건국대학교 대학원 세라믹디자인전공 석사학위청구전 <O의 세계>가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피노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몬스터의 진화, 꿈틀대는 자아’를 주제로 한 화기, 접시, 컵 등의 생활자기 작품 159점을 선보였다. 작가는 애니메이션 속 몬스터가 진화하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에 주목해 작업의 밑바탕을 그렸다. 물레 성형으로 제작한 기물을 찌그러트려 형태의 다양성을 높이고, 각색의 유약으로 원을 그려 심리적 안정감을 의도했다. 캐릭터 일러스트, 미디어 작품도 함께 선보여 미완의 자아가 신성한 개체로 거듭나는 과정을 복합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