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선, 곽경화 2인전 <두 개의 방이 있는 집>
9.2.~10.21.
이길이구 갤러리
이번 전시는 최홍선 작가의 도자 회화 작품 10점과 곽경화 작가의 평면 도자와 오브제 23점을 선보여 장르의 경계가 없는 현대미술의 교차점을 탐구했다. 최홍선 작가가 본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회화에는 표면에 드러난 흰 묘사 이면에 층층이 쌓인 레이어가 배어 있어 공간감을 가진 비물질처럼 느껴진다. 그는 여백의 공간성, 시적 함축성에 대한 철학적인 이해를 통해 회화와 도자의 동시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곽경화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비정형 평면도자 작품을 제작해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했다. 또한 잘게 떼어낸, 각기 다른 빛깔의 도자 오브제 ‘천 개의 돌’을 선보여 ‘바라본다’는 시각적 행위뿐만 아니라 ‘쥐어본다’는 촉각적 행위로의 소통적 경험을 통해 감각의 전이를 일으켰다. 두 도예가는 단순한 예술의 논의를 넘어서 각자의 공간에서 도자의 근본적 본질과 탐험에 대한 성찰을 재고하며 예술의 전통적 구조와 현대적 해석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자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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