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상설전 <현대 도예-오디세이>
11.24.~ 경기도자미술관 상설전시실
<현대 도예-오디세이>는 전근대적인 도자 수공업에서 벗어나 도자 예술을 정립한 20세기 현대 도예의 시작과 오늘날의 표현 양상을 경기도자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319점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는 ‘흙, 현대 도예의 서막’, ‘흙, 물질과 조형언어’, ‘흙, 현대 도예 모색과 탐구’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흙, 현대 도예의 서막’에서는 현대 도예사의 시작과 뿌리가 된 한국, 미국, 일본의 선구적 작품을 소개해 1950년대 중반 이후 도예의 현대화를 위한 움직임을 내비친다. 2부 ‘흙, 물질과 조형 언어’는 재료의 물성 표현과 입체 조형의 관점에서 공간감, 구조감, 형과 색 등 도자 매체의 가능성을 탐색해 온 작품들을 선보이고, 끝으로 3부 ‘흙, 현대 도예 모색과 탐구’에서는 작가의 주관적 내러티브와 감정을 담은 다차원적 현대도예를 소개한다. 더불어 소장품을 면밀히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된 인터렉티브 미디어월을 통해 출품작을 다각도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경기도자미술관으로 명칭 변경 후 재개관해 열린 첫 번째 소장품 상설 전시로서 미술관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도자미술관은 1999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 도예 2,466점에 이르는 소장품을 수집해 동시대 한국 현대 도예의 서사와 경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부 재개관 후 콘텐츠와 시설을 보완해 내년 4월 더욱 본격적으로 개관해 도자 매체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