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석 <달다月茶>
9.6.~9.12. 더스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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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석 도예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달다月茶>가 지난 9월 6일부터 12일까지 더스타갤러리에서 열렸다. 달다 月茶는 ‘달항아리를 천장이나 벽 등에 달다(걸다)’라는 뜻과 ‘달콤하고 향기롭게 달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는 오방색 중 백색이 지니는 무병장수의 염원을 담아 장작가마에서 구워낸 달항아리와 찻사발 27점을 선보였다. 작가는 흙과 불이 만나 우연하게 잉태되는 요변을 활용하여 달항아리의 우직한 형形과 포근한 색色을 표현했다. 찻사발은 여주 백토를 기반으로 진사, 덤벙분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한국미와 투박한 멋을 더했다. 작가는 “이지러진 모습으로 혹은 어리숙함과 조금 모자란 듯 떠오른 달을 상상하면서 바라보는 관람객들이 행복에 충만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