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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월호 | 해외 ]

[해외] 일본, 데미타스 컵의 즐거움
  • 신승은 홍대 도예 유리과 박사과정
  • 등록 2023-10-04 10:41:48
  • 수정 2024-07-17 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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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본, 데미타스 컵의 즐거움

 


2020년 세계 각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을 조사한 통계3에 따르면 프랑스가 551잔, 한국이 367잔, 미국이 327잔을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전 세계 평균 소비량은 한 명당 161잔으로 나타났다. 16~17세기에 시작된 커피 문화4는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등 장식 미술의 발전에 기여하며 19세기에 식문화 양식으로 확립되어 갔다. 이 중 이색적인 존재로 등장한 것이 데미타스(Démitasse)였다. 데미타스는 프랑스어 Démi(반)와 tasse(잔)의 합성어로 보통 커피잔(4oz, 120mL) 절반 정도의 용량을 지닌 작은 컵을 뜻한다. 중산층이 발흥한 19세기 유럽5 곳곳에는 커피 문화가 스며들어 더욱 다채로운 데미타스의 디자인이 탄생하였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구분되었으며 1부에서는 1870년경부터 1910년까지 융성한 자포니즘(Japonisme)의 영향력과 아르누보(Art Nouveau)와 아르데코(Art Deco)로 이어지는 변천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소재, 형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데미타스의 다양한 의장을 다룬다. 찻잔으로써 적합한 기능은 물론 보는 위치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데미타스의 독특한 기형과 아름다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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