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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월호 | 칼럼 ]

[소소담화20] AI가 창작하는 시대의 공예_홍지수
  • 홍지수 공예평론가
  • 등록 2023-09-01 14:48:14
  • 수정 2024-07-02 15: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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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담화 ⑳ CRITIC IN CONVERSATION

 

AI가 창작하는 시대의 공예

 

글. 홍지수 미술평론, 미술학박사, 크래프트믹스 대표

 

사람이 직접 다루지 않아도 직조기가 직물을 짜고
활이 스스로 현악기를 연주한다면, 장인에게 일꾼은
필요 없을 것이다. 
_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미 작가 조합WGA이 7월 13일 0시(현지 시간 기준)를 기점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뒤이어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도 파업에 동참했다. 이로써 할리우드 양대 노조가 1960년 이후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벌이게 됐다. 이 영향으로 13일 런던에서 영화 ‘오펜하이머’ 시사회에 참석했던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 실리안 머피 등은 포토월에 서서 사진만 찍고 시사회장을 떠났다. 이 파업의 쟁점은 AI 저작권이다. 예술인들
은 AI 윤리와 저작권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헐리우드 예술인들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결국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화 현장에서 AI가 작가들의 일을 순식간에 해결하고 배우와 성우들의 얼굴과 목소리는 딥페이크 deep fake 합성 기술로 재창조하지만, 정작 법과 규범은 이를 관망만 한다고 지적한다. 파업 실행전 배우들은 재상영분배금으로 스트리밍 구독 수익의 2%를 요구했지만, 넷플릭스·디즈니 등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은 이를 거절했다. 또한 AI가 생성하는 이미지에 자신들의 외모나 목소리가 무단으로 도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디지털 초상권’을 보장을 요구했다. AMPTP은 이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헐리우드에서는 수십 명의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수개월에서 수년씩 썼던 TV와 영화 각본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순식간에 쓰고 있다. 이 파업은 업계 간 고용주와 노동자들
의 이익다툼이 아니다. AI가 잠식하는 시네마의 종말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앞세워 AI가 할리우드를 지배할 것이냐, AI로부터 예술인들의 존엄과 권리를 지켜낼 것이냐의 문제다.

-----이하 생략

<</span>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3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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