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예가와 방문객들의 활력이 넘치는 곳
경덕진의 러티엔 타오서 창의마켓
디아오수츠창 정문 모습
가장 유명한 도자마켓, 러티엔
중국 징더전景德镇(경덕진)에는 주말마다 도자기 중심의 마켓들이 열린다. 러티엔 타오서 창의 마켓乐天陶社创意市集(이하 러티엔 마켓)이 대표적인 마켓 중 하나이다.
징더전의 디아오수츠창雕塑瓷厂이라고 불리우는 곳에서 2008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유명한 도자마켓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단 세 시간만 열리며, 10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한다. 징더전이라는 도자기의 도시에 걸맞게 참가자의 약 90% 이상이 도자공예이며, 그 외에도 금속, 섬유, 가죽, 목공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열리는 마켓 특성상 대부분은 징더전에 거주하는 작가들이지만, 중국의 다른 도시 또는 해외 작가들도 미리 날짜를 택해 참가 가능하다. 단, 모든 작가들은 본인이 직접 만든 창의적인 작품으로 매달 신청을 해서 통과해야만 마켓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를 내야 한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김현주, 오승철, 신지혜 작가의 작품도 이 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마켓 전경
토요일의 디아오수츠창 주변은 러티엔 마켓으로 인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해진다. 입구 주변에는 길거리에서 골동품을 파는 상인들과 먹거리를 파는 상인들이 즐비하게 들어선다. 입구를 지나 길을 따라 들어오면 러티엔 마켓을 볼 수 있다. 마켓이 열리는 장소는 크진 않지만 각양각색의 부스들이 알차게 모여 있다. 작가들은 일찍부터 정해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개성에 맞게 책상 위에 작품을 진열한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식기, 차 도구, 크고 작은 오브제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가지고 나와 홍보하고 판매한다. 또한 곳곳에서 몇 개의 라이브 커머스 팀들이 작가들의 부스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생방송으로 작품을 판매했다. 원래도 러티엔 마켓은 항상 사람들이 붐볐는데 위드 코로나 이후로 더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찬 사이를 어렵게 뚫고 지나가면 안쪽에는 러티엔 카페와 예술상점이있다. 카페에는 신선한 커피향과 함께 인파 틈에서 지친 몸을 달랠 수 있고, 바로 옆 예술상점에서는 러티엔 마켓의 기획자 정이 작가의 작품과 마켓에 참가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일부 진열되어 있어 평일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도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관광객들, 갤러리 관계자들, 그리고 온·오프라인의 도자기 상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중국 각지에서 모여든다. 이곳은 젊은 작가들과 도자기 애호가들의 열정과 활력이 넘쳐나고, 작가와 작가 또는 작가와 고객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며,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활기찬 문화 공간이다.
마켓 내에 있는 테이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정길영, 김성철 작가의 작품
러티엔 예술상점에 있는 정이 작가의 청화 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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