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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월호 | 해외 ]

다니엘 그라니아스
  • 편집부
  • 등록 2020-05-29 13:01:53
  • 수정 2020-06-03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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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도자예술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문화 운동가
다니엘 그라니아스
글.전신연 미국통신원

지난 2월 필자는 미국 오레곤주의 씨스터스에 위치한 칼데라 아트센터에서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운영하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칼데 라 아트센터 포트랜드의 성공한 사업가 댄 위든Dan Wieden이 아름다운 산과 호수가 있는 본인의 소유지에 마련한 비영리 기관이다. 나무와 통유리로 지은 건축물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르며 지내는 것을 목표로 유명 건축가가 설계했다. 아트센터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아티스트 레지던시와 청소년 캠프Youth Group camp 등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도서관이나 학교 등에서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나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뉴욕 퀸즈에서 온 비디오 작가, LA에서 온 크리에이티브 라이터writer, 샌프란시스코, 캔자스 시티 등 미국 각 지역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선발된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비주얼 아티스트 4명 , 무용가 1명 , 글쓰는 작가 2명 등 7명이 2~3주 동안 머물면서 작업을 진행 했고,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오픈 스튜디오를 열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했다.

인종과 얼굴색 다른 정체성에서 구축한 예술 세계
이번 글에서는 필자와 캠펠 스튜디오 공간을 함께 쓴 도자 예술가이자 포틀랜드 국공립학교에서 기간제 선 생님으로 도예를 포함한 미술을 가르쳤던 다니엘 그라니스를 소개한다. 젊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는 오 레곤주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네트워크APANO: Asian Pacific American Network of Oregon 에서 문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Right Brain Initiative 공동체에서는 예술강사로서 예술, 창의성, 혁신 및 두뇌 사고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학습을 변화 시키는데 주체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입양아로서의 삶도 무척 인 상깊었다. 그는 한국에서 88서울 올림픽이 개최되기 1년 전 부산 동래구 부곡동에서 태어났다. 그 후 입양 기관을 거쳐 서울의 위탁 양부모와 4개월 정도 지내다 가 미국 일리노이주의 오크 팍Oak Park에 거주하는 백인 양부모에게 입양되었다. 그는 성장하면서 양부 모의 친아들인 형과 다른 외모에서 오는 이질감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이웃의 시선이나 학교 교우 간에 받는 인종 차별적 언행 등 오랫 동안 감정적, 정신적 혼란을 겪었다고 한다. 그의 추상적 형태의 도자 작품들은 이러한 굴곡진 인생사와 혼돈스런 감정에 기반한다.

 

장애극복으로 시작한 흙작업
한국 사람들의 고유한 정서인 한에 대해 관심이 많은 다니엘은 사교성이 뛰어나고 주위에 대한 배려심이 많아서 같이 작업하기 편하고 도움이 되는 아티스트였다. 그는 시카고 위성도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백인들이 사는 지역에서 공립 학교를 다니며 학교 선생님이였던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 그리고 형과 자신을 포함해 네 명의 가족 구성원 속에서 비교적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태어날 때부터 세 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붙은 장애를 가져 미국으로 입양 된 뒤 여러 번에 걸친 수술을 통해 손가락과 발가락을 분리할 수 있었다. 수술 후 담당 주치의의 권유로 어렸을 때부터 손을 많이 사용하는 악기 연주와 공예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학교와 여름 캠프 등에 참가하며 손을 사용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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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5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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