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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월호 | 해외 ]

‘레슬리 세라믹 앤드 크라프트 서플라이’ 제2회 도예재료 워크숍
  • 편집부
  • 등록 2018-01-30 0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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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치몬드Richmond에 위치한 레슬리 세라믹 앤드 크라프트 서플라이Leslie Ceramic & Craft Supply에서 개최하는 도예재료 워크숍Workshop에 참가했다. 이 재료상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예 재료상으로 매년 한 번씩 워크숍을 주관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인접 도시에서 활약하는 도예가들에게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여기서 열리는 워크숍은 보통 체험위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큰 책상들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배치되어 있고, 각 공간에는 회사에서 파견된 도예가가 소비자와 함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상호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주로 메이코Mayco와 아마코Amaco라는 제조사의 신상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메이코는 1954년 미국 남부지방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업한 회사로서 주로 다양한 종류의 유약과 그에 따른 장식 테크닉에 중점을 둔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도예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더 좋은 품질의 재료를 더 낮은 가격에 판매 한다는 것이 회사의 이념이라고 한다. 본사는 오하이오Ohio에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많은 워크숍을 주관하고 있다.
아마코는 98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로 인디아나 폴리스Indianapolis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로 유약, 가마, 물레, 석고, 점토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브랜트Brent물레를 제조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1934년 최초로 도자기 공방용 전기 가마를 선보였고, 1951년 납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도자기 유약을 제조해 산업 일선에 공급하기도 했다.
워크숍에서는 다양하고 새로운 도예재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중 다용도의 유약과, 하회용 유약, 전기 가마로 번조하지만 환원번조의 느낌이 나는 중화도용 유약, 다양한 종류의 고무 스탬프, 복잡한 설비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크스크린, 카르복실 메틸셀룰로오스CMC를 이용한 표면장식 기법 등이 시선을 끌었다. 특히 하회용 상업유약은 그 쓰임에 있어 단순히 저화도용과 고화도용으로 나누어 그 위에 투명유를 발라 번조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 쓰임에 대한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하회용 상업유약과 안료의 다양한 사용 방법을 안다면 작품의 개성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본지를 통해 워크숍에서 만난 신선한 도예재료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본다.

 

디자이너 라이너Designer Liner
메이코가 선보인 ‘디자이너 라이너Designer Liner’는 농도가 진한 색슬립으로 10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1.25oz의 플라스틱 용기 상단에 얇은 촉을 끼워서 밑그림을 그리거나, 디테일이 요구되는 장식기법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저화도에서 고화도까지 두루 쓸 수 있다고 하며 가격은 하나에 $4.40, 약 5천 원 정도다.

원더 글레이즈Wonderglaze
‘디자이너 라이너’와 함께 어울리는 유약으로는 ‘원더 글레이즈Wonderglaze’, 또는 ‘스트로크 앤 코트Stroke and Coat’라는 제품으로 메이코는 100가지가 넘는 색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다른데 2oz는 $3.75 (4,260원), 8oz는 $9.55 (10,800원), 그리고 1pint는 $17.95 (20,400원)이다. 원더 글레이즈는 그 이름에 걸맞게 쓰임도 다양하다. 우선 삼원색을 혼합시켜 다른 색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색을 겹쳐서 바를 시 아래에 있는 색과 혼합되거나 번지지 않아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초벌 전의 태토에 시유가 가능하고, 유약의 농담 조절로 수채화의 느낌과 불투명유의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따로 마무리용 투명유가 필요 없다. 저화도부터 중화도까지 번조가 가능하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한다.

디자이너 실크스크린Designer silk screen
또 하나의 재미있는 장식기법은 ‘디자이너 실크스크린Designer silk screen’이라는 제품으로 한 장씩 포장 판매하며 크기는 가로 38m, 세로 30m 이다. 한 장에는 약 10~20개의 그림과 패턴들이 담겨있다. 장 당 가격은 $18로 우리 돈으로는 20,400원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 주제별로 약 30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따로 원하는 패턴을 주문제작할 수도 있다. 별도의 비용과 운송료를 부담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실크스크린 제품으로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준다.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필요한 이미지를 잘라서 초벌 된 기물이나 타일 위에 올려놓고 적당량의 원더 글레이즈, 혹은 디자이너 라이너와 실크스크린 미디움Silk screen medium(1통에 $2.10, 2,300원)을 함께 섞어서 땅콩버터와 같은 농도로 만든 뒤 적당량을 손가락으로 뜬다. 이를 실크 스크린 위에 문질러서 그림을 그대로 본뜨는 방법이다. 사용한 실크스크린은 물에 담가 놓으면 쉽게 세척이 가능하다. 일회용인 전사지와는 달리 재사용이 가능하고, 세밀한 디테일을 표현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색을 선택하여 실크 스크린 된 이미지 위에 입힐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디자이너 실크스크린을 유리작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5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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