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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월호 | 해외 ]

네덜란드의 국제도예시장 스발맨Swalmen
  • 편집부
  • 등록 2013-03-07 17:07:58
  • 수정 2013-03-07 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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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국제도예시장 스발맨Swal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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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자 독일리포터

 

 

 

2년마다 성신강림절인 5월 말일경 일요일과 월요일이면 네델란드의 작은도시 스발맨Swalmen에서 국제도예시장이 열린다. 이곳에는 300명 이상의 응모자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보통 100명의 도예가가 참여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역사를 보면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상술이 무척 발달된 나라이다. 과거 16세기에 벌써 동인도 회사를 설립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과 무역을 한 것을 잘 알려져 있다.

현재도 그렇다. 도자기 시장을 지지해주는 스폰서들 역시 당당하다. 먼저 조직적인 면에서 보면 유럽의 어느 나라 보다 우월하고 편리하게 되어있다. 그중 스발맨Swalmen은 독일과의 국경에 있는 작은 도시로 행사참여가 복잡하지도 않고 작가들을 위한 조건이 대단히 좋다.

도예가들을 위해 천막과 도자기를 전시 할 수 있는 공간, 받침대 등이 제공되며 5월의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숲속의 넒은 장소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물론 밤에는 경비원이 있어 전시된 도자기 분실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주차공간은 또한 제공되며 안내판과 표지판 그리고 행사 안내원들의 철저한 배려는 방문객들을 편하게 해준다. 이곳의 도예시장에서 가장 중요히 여기는 것은 높은 품질과 새로운 방향의 도자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런 조건이 이루어지면 판매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매회 각기 다른 주제의 공모전을 개최해 해 많은 도예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상금을 수여한다. 2012년의 주제는 <Carpe Diem카페디엠-라틴어로 ’오늘을 잘 활용해라‘라는 뜻>이었다.

 

행사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은 3유로의 입장료를 내야하며 12세 이하는 무료이다. 오후에는 Workshop이 있는데 하루에 세 명의 도예가가 각자 자기 작품을 발표하고 제작시연을 하는데 방문객들의 호응은 대단하다.

도예시장은 아침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리며 저녁6시 이후에는 큰 천막에서 참여 도예가들을 위한 저녁시간이 마련된다. 이 자리는 음악밴드의 연주와 파티와 각국의 도예가들이 만나서 교제하고 토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된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도예가들의 편리를 위해서 2-3일 간 머무를 수 있는 저렴한 호텔, 모텔 등을 안내해 준다. 5월은 날씨가 좋기 때문에 캠핑을 할 수도 있고, 야외수영장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영과 샤워도 할 수 있어 즐거움을 제공한다.

스발맨 도예가들에게 수집가와 갤러리와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도예시장이다. 따라서 유럽의 많은 도예가들은 1년에 이와 비슷한 도예시장에 몇 차례만 참가해도 생활을 영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물론 작가 스스로 자기가 몸담고 있는 도예가라는 직업에 대한 자신감과 작가로써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은 스스로 믿는데로 된다”. -안톤 체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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