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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월호 | 해외 ]

중국 경덕진 도자산업 및 문화현장 탐방
  • 편집부
  • 등록 2013-03-06 10:31:22
  • 수정 2013-03-07 0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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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덕진 도자산업 및 문화현장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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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부

 

 

 

경덕진Jingdezhen, 景德鎭은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 송대에 도자산지로 도시가 건립돼 원·명·청대를 거치면서 오늘날까지 도자를 통해 존립하며 명성을 잇고 있는 도시다. 중국 강서성江西省 동북부, 안휘성安徽省과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도자도시 경덕진은 매년 10월, 대규모 도자축제를 개최하면서 한 해중 가장 분주한 시기가 된다. 올해 역시 <제9회 2012경덕진국제도자박람회China Jingdezhen International Ceramic Fair>가 개최됐으며, 같은 기간 경덕진 곳곳에서는 도자 관련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 중국 내 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찾아온 많은 관광객들로 도시 전체가 축제분위기였다.

본지 편집부는 경덕진도자박람회 참관과 고령토 관련 산업시찰 및 시장조사를 위해 경덕진을 방문한 ‘고령토RIS사업단’(단장 전병세 경남대 나노신소재공학과 교수)과 ‘충남전통생활도자기육성사업단’(단장 한만덕 순천향대 생명과학과 교수) 일행과 동행, 4박 5일간 경덕진을 탐방 취재했다. 방문 일정동안 중국 도자산업과 국제교류를 위해 성황을 이루고 있는 ‘국제도자박람회’와 ‘국제학술대회’를 참관하고, 경적진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열정적인 젊은 공방도예가들을 만났다. 또한 고요지와 대표 요장에 들러 중국도자의 역사와 현재를 확인하고, 현대도예와 국제교류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현장을 탐방, 경덕진의 생생한 도자산업과 문화현장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제9회 2012중국경덕진국제도자박람회 · 국제현대도예포럼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2012중국경덕진국제도자박람회>는 중국도자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었다. 경덕진 시내 중심에서 차량으로 20분가량 떨어진 외곽에 자리한 중국도자박물관은 평소에는 박물관으로 운영되지만 박람회 기간에는 소장품들이 모두 수장고로 옮겨지고 오로지 행사를 위해 사용된다. 지상 4층의 대규모의 전시장에는 중국과 해외 각국에서 참가한 도자관련 기업과 요장, 공방 등 1,600여개 업체가 상설부스로 참여하고 있었다. 전시장은 유명도자생산기업이 참가한 ‘국제도자정품관’과 도자상인을 유치하는 ‘도자산품교역관’, 유명 도예가와 공방을 초대하는 ‘명인명작전시관’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각 분야별 영역 부스에는 일용도자기를 비롯해 예술도자기, 파인세라믹스, 도자기서예, 도예기자재, 원료, 포장 등 도예에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와 업종이 참여하고 있었다. 박람회 시작 첫날, 참여부스들은 관람객들을 위한 저마다 특색있는 이벤트를 열면서 경쟁하듯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요장의 대표 장인도예가가 제작기법을 직접 선보이기도 하고, 마치 패션쇼장을 연상케 하듯 모델들이 도자기를 들고 등장하는 워킹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국제관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미국, 나이지리아 등 10여개의 국가가 참여했다. 한국은 경덕진시와 교류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 이천시가 참가해 백자작가 이영호와 무유소성가 김종철의 대표작품을 선보여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특별 기획전으로 열린 ‘현대국제도예전’에는 각국별 커미셔너들이 추천한 작품들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 100여점이 전시됐으며, 한국 측 도예가들의 작품 30여점도 함께 전시되었다.

10월 19일 경덕진 시내의 개문자호텔 세미나실에서는 한국과 중국 도예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현대도예포럼>이 개최됐다.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6명(한근석 기초조형학회 사무국장, 신광석 서울대 명예교수, 이인진 홍익대 교수, 주락경 도예가, 리우청 중국미술학원 교수, OOO 갤러리스트)의 전문가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양국 도자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세대의 교류 협력에 힘 쏟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 포럼에는 애초 일본 측 전문가도 초청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양국간의 역사왜곡 사건으로 반일 감정이 심각한 중국 내 정세를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

 

 

 

젊은 도예가들의 작은 축제 ‘조각시장’

경덕진도자대학 제1캠퍼스에서 두블럭 떨어진 곳에 자리한 ‘조각시장’은 본래 유명 요장과 공방, 갤러리, 카페가 입주해 있는 곳이다. 국제도자박람회 기간 동안 이곳에서는 작은 도자기 축제 ‘OCTOBER FAIR´가 열리고 있었다. 국제도자박람회가 기업형태의 요장과 산업체 위주의 행사라면, 이곳은 참신한 젊은 도예가들이 모여 한 부스씩 임대해 들어와 도자시장을 열고 다양한 워크숍 행사를 개최하는 곳이다. 행사 주관은 최근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공방체인점을 운영 중인 ‘더 포터리 워크샵The Pottery Workshop(디렉터 캐롤라인 챙)’이 맡았으며 프로그램으로는 ‘기획전’과 함께 ‘도자회화’, ‘대나무 도구 제작’, ‘물레성형’, ‘소형장작가마소성’ 등이 운영되고 있었다. 도자박람회 기간 외에도 간헐적으로 주말행사를 열어 경덕진내 젊은 작가들과 학생들에게는 상품판매의 기회를 갖는 동시에 정보를 교류하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 포터리 워크샵The Pottery Workshop’은 현재 경덕진과 상하이, 베이징, 홍콩에서 작가거주 공방과 갤러리를 운영하며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www.potteryworkshop.com.cn

 

(자세한 내용은 2012년 12월호 해외 부분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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