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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월호 | 해외 ]

영국의 도예대학들(2)
  • 편집부
  • 등록 2011-06-20 15:49:08
  • 수정 2011-06-21 10: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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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th Spa University School of Art and Design

김효선 영국리포터

 

영국 남서부에 위치하고 런던에서 서쪽으로 156Km에 위치한 바스Bath는 1세기 중반에 로마인들이 로만 바스Roman Bath와 사원을 세우면서 건립된 도시이다. 영국에서 유일하게 자연온수가 발생하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만 생성되는 돌Bath Stone로 지은 옛 건물들로 가득한 이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지역이기도 하다. 또 영국의 부유층과 관광객이 많은 도시로도 유명하다. 도시 전체가 겨자색 빛을 띠며 역사적 도시를 그대로 간직을 하고 있어 종종 건축물들을 보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도시 전체가 박물관을 온 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지만 가까운 거리에 브리스톨Bristol이라는 대도시와 런던London과 카디프Cardiff를 쉽게 갈수 있는 위치적 특성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영국 대학 두 번째 여행으로 마치 그림 같은 언덕 위에 위치한 Bath Spa University School of Art and Design을 찾아보았다. 정확한 학과 명칭을 말하자면 3D Design-Ceramic으로 되어 있고 내부적으로 전공이 다시 나뉘어 진다. BA(Hons) 즉 학부 코스는 3D Design-Ceramic과 Creative Art-Ceramic으로 나뉘며 석사과정은 명칭과는 상관이 없다. 다만 명칭상 MA Design-Ceramic이다. 학생들의 주제와 아이디어에 맞게 두 과정을 교육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교수진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이에 상응한 박사과정도 있다. 필자가 방문한 이 날은 특별히 필자와 친분이 있고 과거 청주비엔날레에 초대를 받아 한국과 인연이 있는 다니엘 알렌Daniel Allan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작년까지 웨일즈Wales의 Glamorgan University에서 도예학과 학과장을 지냈고 올해 이 학교의 Fine Art의 Head로 오게 됐다. 알렌은 도예가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 이전에 지명도 높은 작가로 더 유명하다. 석사 과정을 할 때 이미 Collect Collect1)전에도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런 그의 작품은 본지 2004년 6월호에 필자가 소개한 바 있다. 이런 그가 이 대학 Fine Art의 수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호에도 언급했듯이 영국 도예교육과 도예문화는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그 변화는 다름 아닌 Fine Art로의 접근이다. 전통, 역사에만 치우쳐 단지 기능만을 부여하거나 디자인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닌 그렇다고 지나치게 조형만을 강조하는 것도 아닌 좀더 넓은 영역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흙이라는 매체가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면서 그로 인한 표현의 확장성 구축이라는 도예의 다양한 장르 개척이라는 이 학교의 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현재에는 fine art와 분리가 되어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통합이 될 것을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2. Daniel Allen’s Work)

2010년 6월 ‘A-N 매거진’에 의하면 Bath Spa School of Art and Design은 좋은 교수진과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의 개인적인 작업뿐 만이 아닌 역사와 이론을 함께 병행하는 학교로 주목받고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 도자기 영역에 치우쳐서 교육을 하는 시스템이 아닌 설치, 조형, 디자인 그리고 공방공예까지 각 분야에 해당하는 전문가다운 교수진들로부터 다양한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라고 언급했다.

History of Department
1946년에 세워진 이 학교는 두 개의 캠퍼스로 나뉘어 있다. 주로 학부와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바스 시내에 있는 Sion Hill campus와 시내에서 떨어진 Corsham Court가 있는데 이 campus는 석사와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사용한다. 석사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면 Sion Hill Campus 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가질 수도 있고 Corsham Court에서 해도 무관하다. 특별한 이점이 있다면 졸업을 한 후에도 학생이 원한다면 이 Corsham Court에서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환경적으로 Corsham Court는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을 하며 자연과 숨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역사적 산물 중에 하나인 건물 안에 석사과정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스튜디오, 강의실, 그리고 기숙사가 있다고 한다.

Course structure and content
지난 호와 마찬가지로 본고의 촛점은 석사 과정에 맞추겠다. 우리와 같은 외국인은 full-time으로 일년을 3학기로 나누고 영국 학생들이나 유럽 학생들은 그들이 원하면 part-time으로 2년 즉 6학기로 나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학기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실험을 통한 여행으로 마지막 프로젝트를 위한 접근 방법과 표현력을 배운다. 또한 이 두 학기에는 다른 분야의 예술에 관한 이론과 비평수업도 하게 된다. 마지막 세 번째 학기에는 그 동안 해왔던 모든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들을 가지고 마지막 작품을 만드는데 주력을 한다. Bath Spa University도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중간 학기에 수업과 같이 병행되는 주제에 맞는 에세이와 마지막 전시로 석사 과정을 마무리 한다. 주로 개별지도와 그룹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박사과정은 특별한 수업은 없으나 대학 내 박사과정에 있는 모든 학과 학생들이 듣는 트레이닝 과정과 한 달에 한 번 씩 교수와의 만남을 통한 에세이 제출과 그 동안의 진행과정을 기록해서 제출한다.

Modules
- Research Methodologies : part one에서는 리서치 방법론에 관한 일반적인 가드 라인을 설명하며 part two에서는 디테일 한 방법론으로 시각적 리서치 방법을 어떻게 우리의 작품과 연결을 시키면서 발전시켜 나가는지를 연구하는 수업으로써 드로잉과 재료들에 관한 연결성 있는 탐험을 하게 된다. 즉 가시적으로 보이지만 말로써 구체화 시키며 이론화 시키기 힘든 부분에 관한 이론적이며 비평적 견해를 가지고 설명을 할 수 있게끔 훈련시키는 과정이다. 
- Initiating Creative Practice : 본격적인 작업을 하는 과정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 생각을 교수님들과 의논을 하고 디자인하여 작업을 계획을 짜나가는 단계이다. 이 과정을 시작으로 학생들과 교수님들간의 상호 교류가 시작이 된다.
- Developing Creative Practice : 작업에 관한 과정으로 전 단계보다는 발전시키는 단계로써 이 과정부터는 아이디어와 concept에 관한 시각적 근거의 리서치를 수반한다. 더불어서 작업적인 면에서도 이 시각적 근거에 입각한 지각과 인식 그리고 이해를 각자의 concept에 연결을 해야 한다.
- Analysis of Contemporary Context : 각자의 자신의 작업에 맞는 이론의 관계성에 관한 몰두로 문화나 사회전반적인 비평이나 역사에 관한 특별한 자신만의 생각과 분석을 현대 미술에 맞는 문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리서치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모듈Module이다.
- Advanced Studio Practice : 마지막 단계로써 앞의 모든 과정을 집대성해 이론과 작업을 하나의 새로운 자기만의 언어로 완성시키는 단계이다. 각각의 작업에 대한 비판적이고 합리적이며 타당성 있는 글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제시를 하는 마지막 과정이다.

Teaching Staffs
Dr Jo Dahn(History and Theory) : 역사와 이론 수업을 담당한다. 해박한 도자기 이론을 가진 교수로써 비평론과 전시기획을 한다. 도예가들도 자신의 작업에 대한 스스로 작업의 비평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주제로 <speak for yourself>라는 공모전 기획을 한 바 있다. 또한 인체를 주제로 한 도자 표현과 매체에 관한 고찰을 중심으로 한 심포지엄도 개최한 바 있다. 이렇듯 많은 프로젝트와 이론 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는 interpreting ceramic의 편집장 역할도 함께 한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1.0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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