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amic Exhibitions
in Ibaraki Ceramic Art Museum
| 장윤희 본지 기자
일본 도쿄에서 동북방향으로 100km정도 떨어진 이바라키현의 카사마. 봄가을로 두 번의 도자기축제 ‘하마쯔리‘, ‘카사마야키 페어’가 열리는 곳. 카사마 지역 도예가 약 3백여 명이 모여 그릇, 인테리어 소품, 조명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판매해 매년 2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현대도예촌 모델로 조성된 이곳의 흙은 점성이 좋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도자기들은 대부분 물레성형이나 판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카사마 중심부에 위치한 야트막한 언덕인 카사마도예언덕Crafthhill KAXAMA을 오르면 왼편으로 도자전문박물관이 자리한다. 도자기전시판매장과 장작가마 도예연구소와 함께 자리한 이바라키세라믹아트뮤지엄Ibaraki Ceramic Art Museum은 일본 동부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도자전문박물관으로 2004년 4월 개관했다. 제1 전시실에는 문화훈장수상자나 인간국보의 작품 약 80점이, 제2 전시실에는 카사마 도예의 역사와 현대 공예현황 소개, 기획전시실에서는 <하마다 쇼지Hamada Shoji: A Retrospective>전이 열리고 있었다. 도자전문박물관인만큼 카사마의 도자기와 역사를 홍보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하마다 쇼지Hamada Shoji: A Retrospective>전
2010. 1.23-3.22
전통에서 출발했지만 극히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선과 미감을 가진 하마다 쇼지의 작품들. 전시장을 메운 수백 개의 하마다 쇼지의 도자기 작품들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절제된 선과 자유자재로 구사되는 성형기술은 흙의 맛과 유약의 효과를 적절히 이용할 줄 아는 노련미와 만나 더욱 놓은 완성도를 이뤄냈다. 천목유약, 쌀겨를 이용한 유약, 감나무재를 이용한 유약 등 그만의 독특하고 훌륭한 유약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였다. 매우 단순한 디자인 형태에 기초하지만 긴장감과 강력한 영감을 주는 하마다 쇼지의 작품.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그가 어린시절 그렸던 그림과 글이 실린 책 등이 함께 전시되었다.
<이바라키현 출신 도예가 그룹전>
2009.12.9-2010.2.14
이바라키현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도예가 24명 Arai Michihiko, Inoue Juhaku, Ito Chika, Kaneda Shikao, Kikuchi Hiroshi, Kuroda Takashi, Kizawa Ryoji, Gerd Knapper, Sato Yasumasa, Suzuki Kan, Shima Tsuyoshi, Takada Yuko, Takano Toshiaki, Nakamura Takao, Toda Koji, Nukaga Akio, Haneishi Shuji, Hamada Chikuso, Baba Koji, Maeda Tamotsu, Yamaji Kazuo, Randy E.Woolsey, Yoshimura Masaya, Roland Sachse의 그룹전이 제 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타야 하잔Itaya Hazan(1872-1963)>,
<마츠이 코세이Matsui Kosei(1927~2003)> 소장전
박물관 1층 전시장에는 일본 전역의 인간국보와 그에 준하는 수준높은 도자기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바라키 카사마 지역 출신인 인간국보 이타야 하잔Itaya Hazan과 마쓰이 코세이Matsui Kosei의 작품이 별도로 분리되어 상설전시되고 있는데 특히 마쓰이 코세의 화려한 색감의 연리문 도자기는 현대의 미적감성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세련됨을 지니고 있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