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도자축제들(1)
Ceramic Festival in Britain
| 김효선 도예가. 영국 웨일스 인스티튜트 카디프 대학교 박사과정
영국에서는 매년 2월 말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오랜 역사를 가진 것에서부터 새로 생긴 것까지 다양한 축제들이 각 도시에서 다른 특성을 가지고 개최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 축제들은 크게 3가지 성격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마켓의 기능을 가진 순수한 판매를 위주의 것으로 루포드Rufford 지역의 <Earth and Fire>와 <Art in Clay-Hatfield>, <Potfest in Park> 그리고 참여 작가의 성향이 조금 다른 <Potfest in Pen>이 있다. 두 번째는 영국공예가협회에서 주최하는 <Origin>과 <Collect> 그리고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이 주최하는 <Ceramic Art in London>이 있다. 이들 중 <Origin>과 <Ceramic art in London>이 판매 중심의 마켓이라면 <Collect>는 갤러리가 참여해 각 갤러리의 전속 작가들로 구성된 전시형식의 행사이다. 성격과 구성의 방식은 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이들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유명세name value가 있어서 현대도예계에 주류에 속하는 작가로 구성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아카데믹한 방식으로 개최되는 웨일즈Wales 지역의 Aberystwyth Art Center가 주관하는 <International Ceramics festival>과 <British Ceramics Bienniale>가 있다. 필자는 영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들을 매년 찾아보고 있다. 이글을 통해 영국 각지역에서 축제별 특징과 참여작가들의 면모를 확인해 보고 머지않아 한국작가들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arth and Fire
마켓 기능을 가진 순수한 판매 위주의 행사로 Rufford Craft Centre(이하 RCC)가 주관하는 <Earth and fire>는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과거 수도원으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해 매년 6월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총 101명의 작가들이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비롯해 인근의 유럽작가들까지 참여했다. 특히 올해에는 5명의 일본 작가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방법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서류 작성 후 작품 사진을 동봉해 지원하면 주최 측인 RCC에서 선정해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9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