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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월호 | 해외 ]

여선구 도예가와 해이스택 공예학교 워크샵
  • 편집부
  • 등록 2010-04-01 16:38:30
  • 수정 2010-04-01 17: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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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구 도예가와 해이스택 공예학교 워크샵
| 전신연 미국리포터. 도예가

필자는 지난 6월 1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동부의 북쪽에 위치한 메인 주의 헤이스택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이번에 참가했던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도예가 여선구씨의 ‘Narrative Ceramic Sculpture: Minimal to Monumental’였는데, 그의 작품세계와 기술적인 제작방식, 재료 등을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한 짧지 않은 두 주간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참가한 19명의 아티스트, 대학 교수들, 학생들과 함께 도자 예술에의 열정과 진지함으로 하나가 되는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
1950년에 설립된 해이스택 마운틴 공예학교Haystack Mountain School of Craft는 메인 주Maine의 대서양에 인접한 디어 아일Deer Isle에 있는데,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어우러진 학교 건물은 1994년에 미국 건축가 협회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의 ‘Twenty-Five Yea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해이스택 공예학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공예 학교로 도자뿐 아니라, 유리, 금속, 종이, 블랙 스미싱Black smithing, 나무, 직물(직조) 등의 다양한 공예 장르를 가르치는 학교이며 연구와 스튜디오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겨울에는 학교를 닫고 여름에 한 주에서 두 주간의 수업을 워크샵 형태로 여러 세션으로 나누어 집중적인 스튜디오 작업과 함께 진행한다. 또한 컨퍼런스나 심포지엄을 통해 공예 분야의 다양한 시각을 나누고 여러 유명 대학과 미술관 등과도 서로 공동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학교 수업은 초보자부터 전문가들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이 활짝 열려있다. 워크샵 강사들은 세계적으로 그 분야에 잘 알려진 작가들이 초청되는데, 캠퍼스 안에서 24시간 동안 숙식하면서 모든 시간을 스튜디오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다. 수업은 강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데, 때로는 음악, 시, 무용 등의 다른 장르의 예술과 접목되기도 하고, 참가자들의 다양한 배경이 활용되기도 한다. 그 곳에서 일하는 스태프 역시 대부분 작가들로 모든 진행을 열린 마음으로 서로 돕고 협력해서 참가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일했다. 결론적으로 수업에 들어가면 세상을 잊고 창작활동에만 몰두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수업기간 중에 캠퍼스에서는 휴대전화의 사용도 금지하고 있는 것 또한 하나의 예가 될 것이다.
이 학교의 디렉터인 Stuart Kestenbaum의 말에 의하면 매년 100여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과 Work Study, Technical Assistant 등으로 이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가한다고 했다. (참고로 필자는 TATechnical Assistant 자격으로 참여했다.) 물론 많은 독지가와 단체들의 기부금으로 그런 운영이 가능한 것이기는 하겠지만 저녁 프로그램의 하나인 ‘End-of-Session Auction’에서 필자는 재미있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경매에는 강사들과 참가자들이 참여 기간 동안 제작한 작품들을 기부하고 판매수익은 모두 장학기금에 쓰여지는데, 작품을 기부하는 측이나 구입하는 측이나 열띤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9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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