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화의 발생지 경남에서 2003년과 2007년에 이어 ‘2008 경남 차茶사발 초대·공모전’이 열렸다. 경상남도와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의전당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상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야마구치현의 도예가들과 중국 산동성 도예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다양한 찻사발 370여점을 한 자리에서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이번 행사에는 차문화 및 찻사발의 역사와 유래를 주제로 한 학술행사와, GASC WIND 페스티벌 앙상블의 축하공연, 차 시음회, 흙놀이 체험 등의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찻사발 370여점 한자리에 선보여
전시는 초대전과 해외전, 공모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초대전에는 2003년 2007년 으뜸 찻사발 수상작가 9명 / 초대작품 89점, 해외전에는 일본 야마구치현 초대작가 19명 / 초대작품 33점, 중국 산동성 초대작가 5명 / 초대작품 26점, 공모전에는 도내 공모작가 87명 / 공모작품 230여점이 전시되었다.
《한중일 차문화와 차 사발》을 주제로 세미나 열려
한중일 국제 세미나는 전국의 차인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전문가의 논문 발표와 사례를 통해 차문화 및 찻사발의 조형적 차이를 이론적으로 점검하고 국제적인 찻사발 컨퍼런스의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되었다. 21일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한중일 차문화와 차 사발》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의 정동주 시인-『한중일의 차 문화사』, 『우리시대 차 그릇은 무엇인가』 등의 저자를 비롯해 중국의 경대해耿大海 산동공예미술대학 현대수공예술학원 부교수이자 도자예술교육연구실 주임, 일본의 이시자키 야스유키石崎泰之 하기미술관·우라카미기념관 학예과장萩美術館·浦上記念館 學芸課長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밖에 행사기간동안 야외마당에서는 물레체험 이벤트, 도자기펜던트/머그컵 만들기, 흙다트 던지기, 흙밟기 체험, 흙놀이 체험 등 다양한 도예체험행사와 함께 한중일 비교 차시음회가 진행되었다.
경남은 우리나라 차 재배지이면서 일찍이 도예문화가 번성해 250여 곳의 요장에서 700여명이 작품 활동하고 있으며, 도내 생산되는 흙의 우수성은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 알려져 있다. 이번 찻사발 초대전이 경남지방 도예의 우수성을 과시하여 문화관광 상품개발 촉진 등 도예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부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7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