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eramic Art
국제 올덴부르크 도예시장
Internationaler 25. Oldenburger Topfermarkt
글|사진 유미자 독일리포터
대학도시인 올덴부르크시는 독일북쪽의 베러엥스weser-ems지방의 북서쪽에 있는 연방소재지이며 인구는 16만명 가량이다. 이곳 올덴부르크oldenburger시에서 국제도예시장은 독일의 도예시장 중에서 그 수준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1983년부터 시작된 올덴부르크의 도예시장은 그 목표를 품질 높은 도자에 두고 있으며 엄격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 된 도예가들의 작품이 바로 국제적으로 수준 높은 도예시장을 이루고 있다. 이 도예시장은 1999년 설립된 예술 실업학교WERKSCHULE (도자기전공)와 잘 연계되어 산학협동의 성공적인 사례로 인정되고 있다.
근래에는 매해마다 유럽 각국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우수한 현대도예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예로 품격있는 수작의 생활도자기, 섬세한 포셀린 작품 뿐만 아니라 단독적이고 개성있는 포셀린 디자인, 조형작품 등 다양하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자기 시장은 도예 애호가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에게 매력있는 명소로 잘 알려져 해마다 5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전문적인 도예수집가, 신문기자, 화랑보유자 등 여러 전문가들이 각자의 도예전문 지식과 새로운 소식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국제적 만남의 장소라는 것이다. 2006년의 행사결과에 의하면 방문객 5만명 중 36%는 100km 이상 떨어진 도시에서, 6%는 유럽에서 방문했으며 판매액은 전년보다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덴부르크 도예시장은 워크샵WORKSHOPS, 특별개인전시(올덴부르크성 실내)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며 심사위원들이 선정하는 ‘도예가상’과 방문객들이 선정하는 ‘인기상’ 등을 수여하기도 한다. 개인특별전시의 경우 주제를 정해 올덴부르크의 고古성 내에서 이루어지며, 워크샵은 하루내내 열려 특수한 도예기법 등을 유명 국제 도예가들에게서 직접 배우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8월 첫 번째 주 토, 일요일에 올덴부르크성 앞 광장에서 열리는 국제도예시장은 전문적으로 작업하는 직업도예가들의 접수를 받아 엄격한 전문심사위원들에 의해 참석여부가 선정된다. 작품 전시 공간은 장소별로 1m에 60유로 정도이며 3m이상 신청해야 한다. 도예시장에 관여되는 모든 공적인 광고, 포스터, 안내 등은 주최기관에서 담당하고 야간에는 경비 근무자들이 배치된다. 또한 참가하는 도예가들의 주차공간은 미리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올덴부르크시는 독일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원자들이 찾아오기에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작품 판매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도예가들이 해마다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성 있고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도자기제작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www.oldenburger-toepfermarkt.de
< 더 많은 사진자료를 보시려면 월간도예 2007년 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