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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숙 전- '할머니의 옷장 Wardrobe for Granny'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쓴이 : 갤러리단디
작성일 : 15-07-25 14:49
조회수 : 1,259
7월 기획전 할머니의 옷장 Wardrobe for Granny -이연숙전 2015.7.22 - 2015.8.18 관람시간 / 10:00am~07:00pm 휴관없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9-1 (110-300) tel.070-4126-2775 http://blog.naver.com/gallerydandy 갤러리단디의 7월 기획전시 '할머니의 옷장 Wardrobe for Granny'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5년 1월 전문 공예갤러리로 새롭게 문을 연 단디갤러리는 금속, 도자, 유리, 목공예, 섬유 등 공예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경향의 수준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쓰임을 바탕으로 한 예술작품의 가치를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 ‘할머니의 옷장 Wardrobe for Granny’에서 ‘쓰임이 있는 오브제’만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공예전문갤러리 단디의 작고 흰 공간은 작가의 작품을 품고 외할머니와 소소한 일상을 추억하는 방으로 탈바꿈합니다. 소소한 이야기 흔히 예술가는 어떠한 것을 만들어내고 창조한다고 알고 있지만, 예술가는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을 찾아내는 발견자라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쉽게 간과되는 사소한 기호들을 발견해내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나의 작업을 보는 사람들에게 그것의 미적 체험을 주며, 이러한 과정을 예술적 소통이라고 본다...이연숙 작가글 중 작가는 옛 물건을 작업으로 재구성하는 중 그 사물의 본 기능과 미적가치에 관심을 갖고 그 제작방식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공예에 눈을 돌린다. 사실, 조각을 전공한 그녀의 작업에 공예적인 요소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비닐봉지로 코바늘뜨기를 할 때부터였다. 해외거주와 이동이 많았던 그녀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 비닐이라는 재료는 노동집약적 과정을 거쳐 예술품으로 변환되었다. 이렇듯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의 태도가 공예의 제작과정과 공통분모를 이룬다. 작가는 발견한 옛 물건의 설치와 함께 전통 목칠공예기법을 응용한 오브제를 제작한다. 외할머니에 대한 향수와 같이 별것 아닌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익숙한 형태의 목쟁반 뒷면에 정성스레 색을 칠한다. 그릇의 바닥은 기능적으로 직접 사용하거나 화려한 장식으로 사물의 얼굴이 되는 부분이 아니다. 이런 바닥면을 드러내고 색을 덧입혀 사물의 가치를 사용적 기능에서 조형적인 것으로 역전시킨다. 여기에는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는 가치와 의미들에 주목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다. 다수의 공예가는 작품을 제작함에 있어 하나의 이미지나 주제를 모티브로 삼고 공예기술적 성취를 이루고자한다. 몇몇의 현대공예가들은 재료를 기반(material based work)한 개념적인 아이디어로 작업을 전개한다. 하지만 이들 모두에게 제작과정은 완벽한 기술 혹은 반기술, 어느 방향이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단하는 시간이다. 한편, 작가는 손으로 시간을 쌓아가는 행위에 의미를 두고 한켜한켜 쌓이는 시간 자체를 목적한다. 그 과정 끝에 얻어진 결과가 공예적 오브제일 뿐이다. 사람의 손길이 걷혀진 현대미술에서 공예적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는 그녀의 작업방식은 현대미술과 공예라는 시각예술의 보이지 않는 두 영역 사이에서 서로 다른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공예가들과 사뭇 다른 태도로 제작된 이 오브제들은 공예 갤러리 공간에 풍성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을 것이다. 매미소리 시원한 7월, 향수를 부르는 오브제들이 바쁜일상 속에서 과거의 느릿한 어린날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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