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5. ~12. 13. 이유진갤러리

백진「LostAngels」 34.2x34.2x9cm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린 《affaire de coeur 8》은 빈티지 디자인 가구와 동시대 미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감각의 밀도를 높였다. 백진은 백색의 흙과 도자 조각을 반복·결합해 물성과 시간의 축적을 화면에 드러냈고, 정수진은 ‘부도 이론’을 바탕으로 한 형과 색으로 다차원의 생명 세계를 구축했다. 조성준의 초기작은 가구와 호흡하며 시간의 층위를 환기했으며, 허은경의 ‘Beautiful Life’ 연작은 ‘이형’의 개념을 통해 경계와 규범을 재사유하게 했다. 디자인과 예술의 공존 속에서 도자의 확장 가능성을 조망한 전시였다.
사진.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