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도자예술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24국제도자예술제를 위해 16개국 28명의 해외작가와 112명의 한국작가가 한 데 모였다. 이번 행사는 크게 ‘흙으 로…’라는 주제로 모든 만물은 ‘흙에서 왔고, 흙으로 돌아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국 도자예술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 예술제는 지난 10월 5일부터 21일까지 여주 전통가마터와 남양주 일대에서 열렸으며, 각국의 도예가가 한국에 모여 함께했던 17일간의 여정을 담았다.
광릉숲국제도자예술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간직한 광릉숲 길에서 도예가 신승봉의 물레시연을 시작으로 <2024광릉숲국제도자예술제>가 시작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편히 감상할 수 있도록 야외에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두었으며, 습지 곳곳에는 한국작가와 해외작가가 함께 워크숍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한국작가들이 물레, 전사 클래스 등 다양한 무료체험을 진행하여 일반인도 함께 작업하고 전시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장을 만들었다. 부평 생태습지에서의 광릉숲국제도자예술제는 이틀간 계속 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만들어진 작품들은 추후 장작가마워크숍을 통해 소성되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진 도자예술의 향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었으며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장소로 감동을 선사했다.
독일 작가 Patty Wouters
국제장작가마소성워크숍
여주 장작가마 터에 모인 국내외 작가들은 준비해 온 초벌 기물에 시유작업을 진행했다. 작 가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유약과 장작가마에 대한 지식을 나누며 서로의 작품에 어울릴 만한 유약과 시유방법을 추천 및 보완해 주고 도와주는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충북 무형문화재 이종성 사기장의 물레시연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중국의 인샤오펑Yin Xiaofeng과 궈항Guo Hang이 부조장식을 더한 뒤 한국도자예술협회 협회장인 도예가 신현문의 귀얄 장식 퍼포먼스로 완성한 작품을 이용하여 고사를 지내고 본격적인 <2024국제장작가마소성워크숍>이 시작되었다. 이틀에 걸쳐 소성을 진행하였으며, 가마 옆 마련된 공간에서 국내외 작가의 워크숍도 함께 이루어졌다. 여러 작가의 기법을 직접 보고 배우며 각자의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어갈 수 있었다. 국내외 작가들은 작품에 관한 이야기와 질의응답으로 밤새 장작가마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주 전통가마의 소성 방식에 대해 알고 재임과 내임에 걸친 전 과정을 함께 관찰하며 다양한 요변을 활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추후 장작가마에서 나온 작품들은 남양주의 더 나르떼에서 전시되었다.
일본 작가 Kazuhito Nakai
사진. 한국도자예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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