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24.11월호 | 도예계 소식 ]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학술행사 <투게더-경쟁과 우정에 대하여(한국 전통 도자기)>
  • 차윤하 기자
  • 등록 2024-12-11 17:52:37
  • 수정 2024-12-11 17:53:10
기사수정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제3차 라운드테이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도자 공예의 새로운 지평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학술행사 <투게더-경쟁과 우정에 대하여(한국 전통 도자기)>

10. 7. 경기도자박물관 공예의 언덕(세미나실)



지난 10월 7일, 경기도자박물관 공예의 언덕 세미나실에서 열린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제3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전통 도자의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도자 공예의 미래 가능성을 탐구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통해 도자 공예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한국 도자 공예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투게더 - 경쟁과 우정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이 모여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라운드테이블의 첫 번째 발표는 이애령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진행했다. 이애령 실장은 한국 전통 도자의 매력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흙과 불, 그리고 사람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지는 도자기가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중요한 예술적 산물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특히 조선시대의 분청사기와 백자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도자의 예술성을 설명했다. 고려 시대 청자가 귀족적 취향을 반영하고 정교한 제작기술을 통해 우아함을 표현했다면, 조선시대의 분청사기는 대담한 표현과 간결함, 그리고 자연미를 지닌 작품으로 조선의 새로운 미감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도자기의 아름다움은 단지 형태나 기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와 문화, 그리고 장인 정신의 결합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며, 이들의 예술적 특징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중요성을 언급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최성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아름다운우리도자기공모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성재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이 공모전이 한국 현대 도예의 발전과 전통 도예의 지속성 확보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전통 도예와 현대적 표현이 공존할 수 있는 자생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달항아리 등 특정 주제 공모전'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달항아리는 한국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미 적 의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자기 유형으로, 이러한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야말로 한국 도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최 교수는 또한 달항아리의 국제적 상징성과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며, 이 공모전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한국 전통 도자기의 세계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속 가능한 도자 공모전의 발전을 위해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다양한 방식의 실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11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세라55_사이드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