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미술관의 도원요 특별초대전 <도자에 마음을 담다>가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원요의 법고창신 정신을 담은 암각화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암각화 달항아리는 박부원 작가가 요르단 와디럼사막의 계곡을 여행하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수만 년의 풍화와 침식 작용의 질감을 달항아리에 이입했으며, 국내 울주군의 암각화를 새긴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암각화 기법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고유한 미감을 공유하고자 했다. 도원요는 1974년 박부원 도예가에 의해 설립돼 자녀와 사위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홍정길 밀알미술관 대표는 “우리는 창작의 전 과정을 가늠할 수 없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창작의 침묵 속 도원요가 써내려는 언어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