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수 개인전, 색 시리즈_만개滿開의 파랑波浪
작가는 소외되고 잊혀지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수집하여 활용한다. 수집된 이야기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깨져 버려진 도자유물파편을 활용한 ‘Re-born’_series로, 종이에 시간의 흐름을 염색한 색<色, Colors>_series로 표현하며 그 이야기들이 기억되기를 바란다. 염색 효과에 따라 일종의 산수화 같은 형상을 이루는 색 시리즈는 여러 겹의 화선지를 돌돌 말려 염료 통에 담근 뒤, 다르게 나타나는 염색모양과 효과를 통해 물성에 얽매인 특정 공예관이 아닌 소외된 사물에 대한 사유를 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 변주하고 발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