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란 도태칠기전 with 광주요
2023.6.28.~7.2 윤갤러리
나전옻칠은 전통장식기법으로 현재까지 사용된다. 달항아리에 시문한 전통나전기법은 가늘고 길게 자른 자개를 이어붙이는 끊음질 기법으로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바다와 숲, 빛을 표현한 자개를 끊음질로 기물에 붙인 뒤 옻칠을 여러 번 반복 칠해 완성했다. 자개는 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색상과 빛깔이 달라져 기물을 영롱하게 보이게 하며 생동감을 준다.
세상을 비추는 빛과 바다의 온건함에서 자연과 잘 어우러진 한국인의 삶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풀고자 했다. 삶의 높낮이에 휩쓸리지 않고, 인생의 순리, 풍류, 유희가 어우러진다는 뜻에서 천년의 칠이라고 불리는 옻칠과 나전으로 완성하였다. -작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