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도예전 <Pottery with Poetry>
김경란 작가의 도예전 <Pottery with Poetry>가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통인화랑에서 열린다. 작가는 회화적 표현이 가능한 화장토와 귀얄의 속도감, 농담, 이장 흘리기 등의 기법을 활용으로 분청 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선 숯을 이용한 소성으로 태토의 자연스러운 미감을 담은 작품을 공개한다. 시와 문자를 도자기에 새겨 넣은 작품으로 흙으로 그린 문인화라 할 수 있다. 비석처럼 우뚝 선 도자에 한반도 북부와 만주, 연해주에 위치했던 고대국가 발해渤海에 대한 시가 새겨져 눈길을 끈다. 도자의 물성과 시의 문학성이 조화롭게 만난 이번 전시를 통해 색다른 예술 감각을 만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