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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월호 | 공간 ]

갤러리 오브제후드
  • 서희영 객원에디터
  • 등록 2021-11-08 14:54:27
  • 수정 2024-10-08 1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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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오브제후드

 

 

글. 서희영 객원에디터 시진. 오브제후드 갤러리 제공

 

기존의 권위에 도전하기 보다 새로운 부류를 만들어 가는 다양성이야 말로 MZ세대의 특징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다. 최근 미술계는 젊은 작가뿐 아니라 젊은 콜렉터, 젊은 갤러리스트들의 등장으로 환기되고 있다.

작년 8월에 문을 연 오브제후드는 개관 후 1년여의 기간 동안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기획전시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중첩을 테마로 우병윤(회화)작가와 이인 화&김덕호(도예)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갤러리 오브 제후드는 “순수한 사물의 개념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작 업하고 있는 국내외 신진작가들의 작업을 주고 소개하는 플랫폼이 되고자한다.”는 운영취지를 전한다. 류경 대표 는 “공예작품이 젊은 세대들의 개인적인 감성이 충족될 수 있는 생활 오브제로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이라는데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자신도 이런 감성을 공유하는 세대로서 공예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유리 도자 목공 등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브제후드Objecthood는 보통 ‘사물성, 물체성, 대상성’ 으로 번역되는 미니멀리즘에서 등장한 미술개념이다. 갤 러리 오브제후드가 의도하는 바는 사물의 불필요한 요소 들을 제거하고, 사물의 본질, 재료 자체의 성질을 중요하 게 생각하여, 비모방적이며 비재현적인 작품을 제시하고 자 함에 있다.

오브제후드가 위치한 PDM파트너스의 크리에이티브센 터는 수영강변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바다와 강이 만나 는 곳, 옛것과 새것이 만나는 곳,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이라는 관계와 소통을 테마로 건축되었다. 입구를 찾 아 비밀스러운 계단을 올라가면 중정 너머로 갤러리가 보인다. 류경 대표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미술이 어울리 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중정이 있는 1층 공간에 갤러 리를 열었다. 누구든 편안하게 들어와서 거리감 없이 미 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길 바란다”고 전한다. 중정 너머로 보이는 갤러리안 작품들이 관람객을 불러들 이고, 갤러리 안에서는 푸른 자연과 열린 하늘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  흰벽의 반듯한 공간이 아닌 자연스레 동선 을 유도하는 유기적인 공간으로 감상자는 흐르듯이 서너 개의 공간을 옮겨가며 때로 창너머 중정에서 한들거리는 풀꽃과 나무와 함께 작품을 감상한다. 공간의 조형미 또 한 빼놓을 수 없는 오브제후드의 관람거리다.

 

 

 

 

_____이해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2021년 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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